여성개발자컨퍼런스2020 후기

여성개발자컨퍼런스2020 후기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진행되는 여성개발자컨퍼런스2002에 참여했다.
한시간 간격으로 정말 다양한 분야의 훌륭한 연사님들은 한자리에서 만나뵐 수 있었다.
업계에 있는 사람만이 전달해줄 수 있는 살아있는 지식을 오늘 정말 많이 받았다.

강연들을때마다 좋은 내용들은 기록하면서 듣는 편인데 이번 컨퍼런스는 강연 하나하나 몰입감있게 봐버려서 기록이 많이 없다 ㅋㅋㅋㅋㅋㅋ 이렇게 좋은 강연을 기록도 안하고 봤다니…
나는 기억보다 기록을 믿는 사람으로서 항상 기록을 남기고자 노력해왔는데 너무 아쉽다.
이건 순 컨퍼런스탓이다. 컨퍼런스가 너무 유익해서 기록할 틈이 없어, 틈이!

이번 컨퍼런스의 모든 점이 좋았지만 특히 기록해야 할 점은 운영방식과 소통방식 선정의 탁월성이다.
첫 컨퍼런스임에도 불구하고 컨퍼런스의 원활한 진행과 운영방식, 소통채널 선택등을 운영진분들의 깊은 내공이 느껴진다.

  1. 슬라이도를 통한 QNA : 유튜브를 통한 강연을 하다보면 좋은 질문들이 유튜브댓글로 올라오지만 시간의 흐름때문에 놓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한다. 이를 예방하면서도 익명성을 보장하고 따봉에 따라 질문의 우선순위 설정해주는 슬라이도는 가히 혁신적이다. 컨퍼런스와 딱 적합한 툴이 아닐 수 없다.
  2. 슬랙채널 활성화 : 슬랙채널을 단순히 만드는 것뿐만아니라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장치들을 마련해주셔서 나도 모르게 댓글을 달고 있는 나자신을 발견하게된다. 강연 중간 쉬는 시간 10분동안 화장실도 안가고 스몰톡들을 재미있게 읽고있는 내자신ㅋㅋㅋㅋ 또한 연사자분이 강연 끝나고도 슬랙채널에서 시간 관계상 하지 못했던 QNA를 마저 해주시고 같이 강연을 듣고 있던 분들이 강연에 주요한 내용을 슬랙에 정리해서 올려주시도했다. 이렇게 유익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의 유익함이었다.

📌컨퍼런스 행사 일정 변경 안내

강연 세션의 조연님 <엔지니어의 리더십>과 정효진님 <모두를 위한 기술, 디지털 접근성>의 강연시간이 변경되어 업데이트된 컨퍼런스 시간표를 다시 안내드립니다.

강연
15:00 ~ 15:50 <엔지니어의 리더십> 조연
16:00 ~ 16:50 <모두를 위한 기술, 디지털 접근성> 정효진

게시: 여성개발자컨퍼런스 2020: Women Invented Programming 2020년 10월 17일 토요일

이렇게 퀄리티있는 컨퍼런스를 심지어 무료로 듣다니 나는 참 럭키다.
그리고 이 컨퍼런스가 나에게 더욱 특별한 이유는 내 지인이 연사자로 나오기 때문!!!
나까지 심장 떨려서 혼났다. 내 지인이지만 정말 멋있는 분이다. 감탄과 감동 그 자체.
일요일 하루를 이 컨퍼런스에 집중했는데 전혀 시간이 아깝지 않았고 오히려 시간을 번 느낌이다.
나보다 먼저 내가 가고싶은 길을 가고 있는 그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정말 유익한 시간이었다.
또 했으면 좋겠다.




SM업계

컨퍼런스의 첫 문을 열었던 슬기로운 전산실 생활의 갱님은 10년이상의 SM업계 경력을 가지신 연사님이었고 정말 재미있게 강연해주셨다. 연사님은 대기업, 중소기업, 스타트업 그리고 공공기관까지 거의 모든 기업형태의 SM을 경험해보신 실력자셨다. 정말 자신의 일을 사랑하시는 것이 느껴지는 강연이었다.
연사님의 강연을 듣고 내가 생각하는 각 기업형태의 SM차이는 아래와 같다.

  • 대기업SM
    • 신기술을 테스트하면서 동시에 현재 시스템 유지보수하는 업무도 수행한다.
    • 레거시코드와의 싸움이 많다.
    • IT회사의 전산실인 경우 사업무에서 개발한 솔루션들의 첫번째 적용례가 된다.
    • 전산실과 사업부서가 협업하는 TF구성도 빈번하다.
    • 모든 것을 코드가 아닌 숫자로 말한다. Ex) 비용절감, 오류건수
  • 중소기업SM
    • 신기술을 됐고 지금 돌아가는 시스템을 빠르게 잘 만드는 업무를 수행해야한다.
    • 레거시코드와의 싸움이 많다.
    • 업무를 자동화하여 인력을 감축하고자하는 경영진들의 의지가 강력할수도있다.
  • 공공기간SM
    • 공문에서 시작해서 공문으로 끝난다. 어느날 갑자기 예산이 날아들어오기도 한다.
    • 웹사이트 총량제가 있다.
    • 모든 사업을 국민들에게 기회균등하게 제공할 수 있는 솔루션이 중요하다.
    • 사용자 나이대가 천차만별이라 그 어느곳보다 쉬운 UI를 연구해야한다.
  • 스타트업SM
    • SI(솔루션을 시장에 빨리 내놓기)와 SM(유지보수)일을 동시에!
    • 애자일 방식
    • 레거시코드와의 싸움이 적은 대신 ‘맨땅에 해딩’해야하는 스트레스가 존재한다.
    • 성장하는 것이 느껴짐




자기PR의 달인

컨퍼런스의 불멍토그에선 또 하나의 개발자 취업기의 윤슬기님은 비전공자에 전혀 다른 업계에 종사하시다가 프론트앤드개발자가 된 성장스토리를 들려주셨다. 연사님 깃헙 잔디는 볼때마다 멋있다. TMI로 주말은 확실히 쉬시는 게 분명하다.ㅋㅋㅋㅋㅋ
수많은 배울 점에 가장 와닿았던 부분은 SNS를 활용하여 자신의 구직상황을 적극적으로 PR한 점이다.
사실 완전히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자신을 PR하기가 망설여질 수 있다. 하지만 연사님은 간절함을 가지고 동네방네에 취업 준비중임을 홍보하셨고 그를 통해 입사제의를 4번이나 받으셨다고 한다.
정말 멋있는 분이다.
취업준비에 대한 마음가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주셨는데 코테를 준비하고있어 마음이 무겁기만 한 요즘, 연사님의 따뜻한 말에 큰 위로를 받았다.

  • 떨어져도 절망말자.
  • 지금까지 준비해 온 자신을 믿어주기.

지금까지 준비해 온 나 자신 잘하고있어! 떨어져도 절망말자!
나에게 꼭 필요한 말이고 항상 해주고싶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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